개처럼살자1 오늘만 사는 여자 4월 1일 만우절 새벽 1시, 자려고 침대에 누웠다. 유튜브를 습관적으로 켰다. 추천 영상에 처음 보는 얼굴이 보였다. 여친 '국밥충' 만들기 라는 제목에 귀여운 얼굴이 썸네일을 차지했었다. 나도 모르게 클릭하고 말았다. 그렇게 약 20분정도 이 채널의 영상을 본 것 같다. 하지만 그 여운이 오늘 아침 샤워하면서도 지워지지 않았다. 단순히 귀엽고 예쁘기만 했으면 잊혀졌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달랐다. 남자친구와 7천원짜리 순대국밥을 먹으면서도 행복해보였다. 스테인리스 공기밥을 달그락 거리며 요술램프 지니라며 행복하게 웃는 모습. 다 먹고 아이스크림 배는 요기 남아있다며 이렇게 가르킨다. 하지만 내게 제일 충격적이었던 사실은 현재 고시원에 산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것과는 완전 별개로 아주 많이 매우 행.. 2020. 4. 1. 이전 1 다음